전남 여수시 선어시장 앞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30t급 예인선이 침몰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05분쯤 여수시 중앙동 선어시장 앞 물량장에 정박 중인 여수선적 예인선 A호(37t)가 침수돼 기울고 있다는 인근 선박 선장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방제정·해경구조대·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인근 계류된 4척의 선박 소유자와 연락한 후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키고 A호 외부 갑판상 공기구멍을 모두 봉쇄했다.
침몰 선박에는 연료유로 벙커A 약 2.2t이 있다는 선주 B씨(58)의 진술을 확보한 해경은 오일펜스를 침몰선박 주변에 펼쳐 해양오염 확산에 대비했다. 해경은 유흡착포 및 유회수기를 이용해 해상 오염물질을 제거 중이다. 이 배는 15일 오전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주 및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