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북한 타깃은 문대통령…굽신대면 노예 전락”

입력 2020-06-14 17:25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여정의 타깃은 대북전단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가 완전히 헛다리 짚었다. 삐라가 본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정권이 아무리 삐라에 강력 대처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북한 쪽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할 때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타깃은 삐라가 아니라 문 대통령임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삶은 소머리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어제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관계 개선이 없다는 절교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며 “북한 요구를 들어주면 남북관계가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하 의원은 “지금처럼 김여정에게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