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해군 장교가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있는 해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A대위가 음란물 제작 및 소지 혐의로 지난 11일 군사 경찰에 구속됐다. A대위는 일대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음란물 제작을 강요한 뒤 이를 개인 휴대전화 등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앞서 민간경찰이 성 착취물 관련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혐의를 발견해 군사경찰에 이첩했다. 그러나 A대위는 현재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A대위를 상대로 추가 범행 및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단순 성 착취물 제작·소지를 넘어 유포나 금품 거래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