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코로나 시즌 ‘매직넘버 1’

입력 2020-06-14 11:48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왼쪽)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가진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자신의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넣은 동료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매직넘버(우승까지 남은 승수)가 1개로 줄었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8연패를 확정한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대 1로 제압했다. 중간 전적 23승 4무 4패(승점 73)를 기록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6)와 승점 7점 간격을 유지했다.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의 34라운드 체제로 운영된다. 앞으로 3경기만이 남아 있다. 뮌헨은 남은 경기에서 언제든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우승했다. 8연패를 도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두 달여간 중단됐지만 뮌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2월 16일 쾰른과 22라운드부터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뮌헨의 남은 상대는 17위 베르더 브레멘, 8위 프라이부르크, 6위 볼프스부르크. 뮌헨의 입장에선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팀들이다. 그중 브레멘이 가장 쉬운 상대다.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3시30분 독일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리는 브레멘과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이날 행운으로 잡은 선제골을 불운한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해 진땀을 뺐다. 뮌헨 공격수 조슈아 저크지는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가 수비수의 몸을 맞고 흐르자 공을 낚아채 빈 골대에 밀어 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에는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가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어 동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파바르는 3분 뒤 실수를 만회했다. 파바르는 후반 41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동료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뮌헨의 매직넘버가 1개로 줄어든 순간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