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남북 군사합의 준수돼야”

입력 2020-06-14 11:25 수정 2020-06-14 11:30

국방부는 14일 북한의 군사행동 예고와 관련해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날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내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의 남북 군사합의 파기 거론에 이어 군 통신선 단절 등에 대해 “통일부에서 입장을 낼 것”이라고만 해왔다. 그러던 국방부가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군사합의 준수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측과 ‘확실한 결별’을 할 때라고 공언,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