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코로나확진 1명→6명→36명 폭증 추세,재확산 ‘초비상’

입력 2020-06-14 10:42 수정 2020-06-14 10:48
폐쇄된 베이징 신파디 시장.웨이보캡처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이나 나와 비상이 걸렸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베이징에서 36명, 랴오닝성에서 2명 등 본토에서만 38명이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사례는 광둥성 17명, 상하이 1명, 충칭 1명 등 19명으로 나타났다. 본토 발생과 해외 유입을 포함해 하루 동안 중국 전체에서 확진자가 57명 늘었다.

베이징에서는 확진자가 지난 11일 1명이 새로 발생한 데 이어 12일 6명, 13일 36명으로 불과 사흘만에 43명이나 폭증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46명이 쏟아졌는데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와 이 시장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구는 일부 지역을 봉쇄 조치했으며 전시 비상사태에 돌입해 강력한 통제에 나섰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