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해 목사 감염자와 접촉한 어머니와 여동생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환자 4명이 발생했다.
서구 소재 교회 목사인 인천 227번(67·서구 거주, 6월 1일 확진)의 모친 A씨(88·여)와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의 여동생 B씨(62) 등 연수동 거주자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서구 모 개척교회의 목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모녀는 이달 1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했으나 전날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 서구 공촌동 거주자인 C씨(65·여)는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31일 서구 소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서구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자가격리 중이었다.
C씨는 지난 1일 자가격리 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1차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던 C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를 위해 13일 오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아 오전 5시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와 함께 부평 소재 개척교회와 관련, 인천 312번(65·여·미추홀구)과 314번(65·여·부평구)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계양구 거주 D군(10·효성초등학교 4학년·효성1동)은 모친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군은 다행히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계양구 소재 초등학생 확진환자인 인천 315번의 동거가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거가족 3명은 부모와 동생(6)이다.
계양구는 D군과 접촉한 계양구 소재 효성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 미추홀구 소재 음식점에서 여자 목사 확진환자를 접촉한 E씨(62·여·목사·남동구 거주)도 자가격리 해제 전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3일 2차 검체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9명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