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빈이 과거 절친했던 동료 배우 김명준과 사이가 멀어진 이유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이주빈과 김명준이 출연했다. 눈맞춤을 시작한 두 사람은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이주빈은 김명준이 자신을 심각하게 쳐다보자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김명준은 “너 요즘 나한테 소원해진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며 이유를 물었다. 그는 “우리는 늘 만났었다. 근데 모임에 있는 아는 누나에게 전화를 했더니 너랑 있다고 하더라. 가려고 했는데 그 누나가 약간 어려워 했다. 그때 무슨 일이지 했다. 그때부터 네가 나를 피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주빈은 머뭇거리더니 “네가 눈치챘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너를 살짝 피했다. 분명히 좋은 친구인데 어느 순간 널 보면 숨이 막혔다”고 말했다. 김명준은 충격에 빠진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주빈은 “촬영 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친구들과 만날 땐 편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나는 일과 사생활이 확실하게 분리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너와 함께 있으면) 작품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명준 역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연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너밖에 없었다”며 “작품 할 때는 늘 작품 얘기만 했다. 그런 것들이 널 좀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지금 또 다른 작품을 들어갔는데 그런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네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주빈은 “일 이야기를 안 하면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명준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주빈과 김명준은 지난해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