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확진환자 계속 발생 “자가격리 양성판정 증가”

입력 2020-06-13 13:22 수정 2020-06-13 14:16
인천 서구 마전동 거주자인 A씨(54·여)가 13일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타 지역 소재 교회를 방문했으며, 31일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가격리 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1차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었던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를 위해 12일 오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검사를 진행하고, 13일 새벽 1시 5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아 새벽 3시 30분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접촉자는 동거가족 2명이다. 서구 대책본부는 접촉자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택과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했다.

역학조사반은 다행히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을 준수해 동거가족 외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밝혔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1차 검사 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는 확진환자의 수가 증가세에 있다”며 “자가격리 대상자는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구 거주자인 B씨(56·여)는 5월 31일과 지난 3일 인천 서구 소재 교회 예배에 계속 참석한뒤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12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결과 1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천 145번 확진환자(61·여·심곡본동 심곡고가사거리 부근 빌라 거주)는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확진판정으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