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유린해줘” 佛 50대 판사 사진 올렸다가 구속

입력 2020-06-13 04:10

프랑스에서 50대 현직 판사가 인터넷 즉석만남 사이트에 자신의 12세 딸의 사진과 함께 딸을 성관계를 가지라고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가 구속됐다.

12일(현지시간) 유럽1 방송과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 디종의 한 50대 판사와 그의 부인이 지난 4일 구속됐다.

A 판사는 인터넷 즉석만남 사이트에 자신의 아내, 12세 딸과 성관계를 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딸이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 판사는 놀랍게도 아동 문제 전담 판사까지 지낸 현직 판사였다.

A 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환상을 충족시키려고만 했을 뿐 실제로 딸과 다른 사람이 성행위를 하게끔 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판사의 딸을 불러 조사했지만 별다른 성적 학대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함께 구속됐던 부인은 남편이 인터넷 사이트에 그런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는지 몰랐다고 계속 부인했고 며칠 뒤 석방됐다.

A 판사는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에 100만유로(13억6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