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도움왕’ 안혜지, 3대3 농구에 뜬다

입력 2020-06-12 18:10

여자농구 3대3 대회에 프로농구 도움왕인 부산 BNK의 포인트가드 안혜지(23)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나선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부터 이틀간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의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 선수들의 면면이 비교적 화려해졌다. 올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억대 연봉자로 전환된 포워드 양인영(25)를 비롯해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0), 청주 KB스타즈 가드 허예은(18) 등 WKBL에서 손꼽는 유망주들도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WKBL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팀에서 자주 뛰지 못하는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대회를 구성했지만 올해는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각 구단 감독과 프런트에게 특별히 부탁을 드렸다”면서 “다행히도 각 구단에서 흔쾌히 요청에 응해줬다”고 말했다.

WKBL 2시즌 연속 도움왕에 빛나는 안혜지는 지난 시즌에도 친동생인 용인 삼성생명 안주연(19)과 함께 대회에 나왔다. 부천 하나원큐 소속 신지현의 친동생인 신지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WKBL 관계자는 “신지혜 선수 본인이 고등학생 시절까지 농구선수로 뛰었다”면서 “최근 농구를 하기 위해 3대3 무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기존 대회는 사람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 길거리 농구대회처럼 치러졌으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 체육관에서 무관중 개최된다. 다만 모든 경기는 포털 사이트에서 중계된다. 마지막날 열리는 준결승과 결승은 KBSN스포츠에서 TV로 생중계된다.

3X3 트리플 잼은 비시즌 여자농구팬을 직접 찾아간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 처음 열렸다. 2018년 국제대회를 거쳐 2019년에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6월부터 9월까지 총 5차 대회가 열린다. 참가팀은 총 8팀으로 A조와 B조로 나누어 예선전을 펼친다. 각 조 3위까지 본선에 진출하고 본선에서는 각 조 2위와 3위가 맞붙는 6강을 시작으로 4강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