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일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일에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와 인근 굿모닝요양원을 11일 폐쇄하고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와 직원 등 88명, 굿모닝요양원 환자와 직원 등 24명 등 총 112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검사 대상 중 굿모닝요양원 2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선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이 음성이었다. 나머지 인원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주야간보호시설에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키로 했다.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시설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며, 만약 돌볼 가족이 없을 경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위험시설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규 입원 또는 입소자 대상으로 진단검사 시행 시에 건강보험에서 검사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