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외팔로 농구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중앙TV 뉴스와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농구선수를 꿈꾸는 외팔 소년 장지아청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지아청은 5살 때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다. 그의 부모님은 병원에서 울기를 반복했는데 장지아청은 오히려 부모님을 달래주는 씩씩한 소년이었다.
사고 이후 장지아청은 바뀐 일상생활에 적응해야 했다. 옷 입고 신발 신는 것과 펜을 쓰는 것 모두 한 손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2살이 된 장지아청의 인생을 뒤바꾼 일이 생겼다. 학교에서 여름 농구캠프를 개최한 것이다. 장지아청은 캠프에 참여했고 곧장 농구의 매력에 빠졌다.
농구는 두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장지아청은 남들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 한 손으로만 농구공을 튀기며 드리블을 연습했고 장소에 상관없이 매일같이 농구공을 들고 다녔다.
장지아청은 7켤레의 운동화가 닳을 때까지 연습했고, 농구공도 3개를 못 쓰게 됐다.
장지아청의 삶에 희망이 생긴 것은 확실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농구에만 빠져 학업을 등한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지아청의 농구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장지아청은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수업 시간엔 교과서에 빈칸이 안 보일 정도로 필기를 하며 공부했다. 이후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교 농구부에 연습을 하러 나갔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한 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할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이런 장지아청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달 29일, 1대1 농구 대결을 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다.
영상에는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건장한 상대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드리블하는 장지아청의 모습이 담겼다. 한 손으로 다리 사이, 등 뒤로 드리블을 하며 재빠르게 몸을 돌린 뒤 슛을 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환호했다.
세계적인 농구 스타이자 현역 NBA 선수인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PJ 터커(휴스턴 로키츠)도 장지아청의 농구 동영상에 댓글을 달며 감탄했다.
장지아청의 꿈은 프로 농구 선수다. 그가 꿈을 이룰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농구가 장지아청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앞으로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매체는 전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