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단감염 고리…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14명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6-12 13:45
서울시는 도봉구 도봉1동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2일 오전까지 직원 2명과 이용자 12명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심데이케어 센터에 8일까지 다녔던 82세 남성(도봉 24번)이 11일에 확진된 것을 계기로 이 센터와 인근 굿모닝요양원에서 112명의 검사가 실시됐다. 이 남성은 일요일만 빼고 주 6일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 동안 센터에서 보내는 생활 패턴을 8일까지 유지하다가 9일에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다. 이 남성의 부인인 80세 여성(도봉 23번)은 남편보다 하루 이른 10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굿모닝요양원을 11일 폐쇄하고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 직원, 방문요양보호사, 교육생 등 88명, 굿모닝요양원 환자와 직원 등 24명 등 총 112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굿모닝요양원 2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이 12일에 확진됐다. 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9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주야간 보호시설에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키로 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시설을 이용토록 하고 만약 돌볼 가족이 없을 경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등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