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시진핑 연대’ 폼페이오 차이잉원 조슈아웡 모인다

입력 2020-06-12 14:07
(타이베이 AP=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가운데)이 20일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왼쪽에서 2번째)과 함께 총통부에 마련된 취임 선서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홍콩 야당인 데모시스토당의 조슈아 웡(黃之鋒) 비서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반(反) 시진핑 연대를 위해서다.

차이 총통은 오는 18~19일 '민주주의 연합'(Alliance of Democracies)이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는 2020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2020 Copenhagen Democracy Summit)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민주를 수호하다’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이 회의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웡 비서장, 존 케리 전(前) 미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 베라 주로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대만 외교부는 차이 총통이 오는 19일 국제사회에 대만의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민주적 경험을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개최하는 민주주의 연합은 2017년 덴마크 전 총리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 사무총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설립한 비정부기구(NGO)다. 전 세계의 민주 단체 구성원을 연결해 민주화 운동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