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가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기에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유례없는 상승 랠리에 세계적인 조정이 일어난 셈이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11포인트(4.14%) 내린 2086.6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88.54포인트(4.07%) 내린 2088.24에서부터 시작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2포인트(4.51%) 내린 722.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5포인트(4.51%) 내린 722.91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세에 따른 우려라고 하지만 이미 2차 확산세 징조는 이전부터 일어났다. 이보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입만 열면 주식이 폭락한다는 루머를 미국 투자 기관들이 실현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연준에서 제로금리 수준을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이날 기관들은 최근 랠리에 따른 수익을 실현하며 최대 낙폭을 연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