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채널A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채널A 이모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보도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기자에게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게 된 경위를 묻는 한편 검찰 고위 간부와 연락해 취재·수사 정보를 공유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는 지난 8일부터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와 압수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기자가 채널A 자체 진상조사 과정에서 제출한 휴대전화 2대를 지난달 14일 회사 관계자를 통해 넘겨받아 압수했다. 이 기자는 이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냈다.
검찰은 또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기자가 사용한 또다른 휴대전화를 지난 2일 추가로 압수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