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성중학교(교장 김경순)는 중1 첫 등교가 10일 진행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1 입학식이 3월이 아닌 6월에 103일만에 실시된 것이다.
하복을 입은 학생들이 중학교 현관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 측정 후 선생님들에게 체온을 잰 후 4,5층에 마련된 교실로 올라갔다.
코로나19로 새로운 중1 등교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또한 새 신발, 새 실내화를 꺼내는 모습과 깨끗한 하복은 중1의 신입생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만성중학교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전교생 489명으로 각 8반씩 1,2층은 1학년이 4층은 2학년 5층은 3학년에게 반이 배치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한 학년씩 등교하면서 4,5층 1반씩 건너서, 5층은 홀수반 4층은 짝수반이 배정됐다.
첫 등교에 긴장된 학생들은 37℃가 넘는 학생들이 곳곳에 보였지만, 1층 대기실에서 안정되게 휴식을 취한 후 정상적인 모습으로 각 교실로 들어섰다.
그동안 온라인과 카톡 등 SNS로 소통을 해왔던 담임 선생님과 과목 선생님들을 만나왔지만 선생님이나 학생들은 서로 비대면으로 알고 있어 금방 얼굴과 이름을 매칭 시키느라 바빴던 아침이었다.
점심시간 또한 새로운 풍경으로 2개조 시간차를 두고 나누어 각자 마련된 번호에 거리 두기로 앉아 첫 중학교 점심 식사를 했였다.
한 교사는 “이렇게 1학년씩만 등교하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힘든 상황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고, 점심시간 거리두기로 지도할 수 있겠다” 고 말했다.
김경순 만성중 교장은 “화장실 사용도 동선 파악을 위해 엄격히 지도되고 쉬는 시간도 5분으로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더 노력한다면 코로나 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