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자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중지 등 학사 변동 사항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고3들이 원격 수업을 받고 등교 수업을 늦게 시작하는 등 학사 운영이 작년과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대학 쪽에서도 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자료, 어떤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기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양식으로 기재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도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각 대학은 올해 고3이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교과 평가를 축소하거나 수능 최저등급을 완화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고3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학마다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고3 대입 관련 방안이) 확정돼 발표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