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청소년에 대한 사랑이 전원 장학생이라는 선한 결과를 낳았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박홍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장학생 신청자들에 대해 전원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갑자기 어려워진 위기 가정이 속출하는 상황이 전개되자 유동균 구청장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서 추진 중인 장학생 선발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의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제안을 했다. 이에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유 구청장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재능장학생 신청자를 제외한 신청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141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2020년 상반기 장학생 모집’을 통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된 학생의 결격사유 등을 검토해 오는 16일 장학생선발심사위원회에서 지급대상자를 최종 결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다만 ‘재능장학생’ 분야에 접수한 경우는 기존대로 재능장학생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을 하게 된다.
이로써 ‘재능장학생’ 유형을 제외한 장학생 선발에 신청한 246명의 학생들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각 유형별 장학금을 지급받게 되어 총 3억 745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재능장학생을 포함하면 총 262명에게 4억 2750만원의 장학금이 상반기에 지급되는 셈이다. 하반기 추진 예정인 2억원을 포함하면 연 6억 2750만원의 장학금이 마포의 인재육성을 위해 지원되는 것이다. 이번 장학생 선발 대상 확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따른 한시적 조치로, 올해 하반기 장학생 선발 시에는 기존 방식에 따라 정상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평소 교육에 소외된 학생이 없도록 지역 내 청소년들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민선7기 취임 후 첫 행보로 일일 택시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수익금과 함께 정기기부를 약정할 만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유 구청장은 “마포의 희망이자 미래를 짊어나갈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뜻으로 이번 장학금 지원 대상의 확대를 제안하게 됐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여러 제약으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는 우리 학생들이 조금 더 힘을 내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