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길 열린다… 한국 항공사 중국노선 재개 신청

입력 2020-06-11 17:51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중국 항공 당국에 운항 재개와 노선 변경 신청을 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이유로 크게 줄인 항공 노선을 다소 늘리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부터 중국 항공 당국에 운항 재개를 신청했다. 결과는 이르면 내주 나올 전망이다. 앞서 중국 민항국은 지난 4일 “조건에 맞는 일부 국가의 항공편을 적절히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중국으로 들어온 건수가 적고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긴밀하며 방력 능력이 있는 나라가 대상이다.

중국 노선을 운영 중인 3사 중 일부 항공사도 한중 간 ‘신속통로’ 제도가 적용되는 곳을 중심으로 취항 도시를 조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신속 통로 대상 지역은 상하이직할시, 톈진직할시, 장쑤성, 광둥성 등 총 19곳이다.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사만 일주일에 한 편씩 중국 노선을 운영 중이라 표를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이 각각 주 1회씩 랴오닝성 선양, 지린성 창춘, 산둥성 웨이하이에 취항 중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