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 기간 연장을 언급했다. 올해 9월까지 적용중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제도 개선 또는 필요하면 연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6개월이 됐을 때 공매도 금지를 환원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환원하지 않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도 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면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 된 것은 없고 남은 3개월 동안 최대한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은 위원장은 채권단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으로 재협상에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정책당국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자금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여부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M&A)이 끝났을 때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들어가든 해야 하는데 중간 단계에 들어가기는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풀린 유동성의 향후 회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언젠가 코로나19라는 터널 끝으로 나갈 일이 있을 것이고 그때는 대출해준 부분을 다시 회수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