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공매도금지 기간 연장 언급… 개미들에게 희소식

입력 2020-06-11 16:30 수정 2020-06-11 16:33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년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 기간 연장을 언급했다. 올해 9월까지 적용중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제도 개선 또는 필요하면 연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6개월이 됐을 때 공매도 금지를 환원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환원하지 않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도 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면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 된 것은 없고 남은 3개월 동안 최대한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은 위원장은 채권단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으로 재협상에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정책당국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자금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여부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M&A)이 끝났을 때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들어가든 해야 하는데 중간 단계에 들어가기는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풀린 유동성의 향후 회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언젠가 코로나19라는 터널 끝으로 나갈 일이 있을 것이고 그때는 대출해준 부분을 다시 회수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