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수호 아버지, 통합당 경제 정책 만든다

입력 2020-06-11 15:23
김용하(왼쪽) 전 한국연금학회장과 아들인 엑소 멤버 수호. 연합뉴스, 뉴시스

남성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본명 김준면)의 아버지인 김용하 전 한국연금학회장(현 순천향대 교수)이 미래통합당 경제 정책을 만든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윤희숙 초선 의원(서울 서초갑)이 임명됐다. 김 전 회장은 윤 의원과 함께 당 경제혁신위 경제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경제혁신위 위원은 김 전 회장 포함 12명이다.

통합당 경제혁신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기본소득 방안,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정책 개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3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김 전 회장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4명과 함께 ‘함께하는 경제’ 부분을 담당하게 됐다.

김은혜 비대위 대변인은 “함께하는 경제는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하고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분야의 전문가다. 2014년 김 전 회장이 제시한 기초노령연금 도입안은 당시 새누리당(현 통합당)의 당론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