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보톡스 시술소가 등장해 현지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인 살츠하우어가 자신의 차고에 드라이브스루 보톡스 시술소를 설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닥터 마이애미’라는 별명을 얻은 유명 성형외과 의사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보톡스 주사와 일부 성형수술이 가능하게 되자 살츠하우어 박사는 드라이브스루 시술소를 마련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에 앉아 있을 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또 “보톡스를 주사하는 부위는 얼굴 윗부분이다. 여기는 마스크로 가리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서류 작성과 수납을 비롯한 절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환자가 예약을 마치면 시술소에 방문해 살츠하우어를 만난다. 그는 마스크, 수술 가운, 장갑 등을 착용하고 손님에게 보톡스를 주사한다.
한 고객은 로이터통신에 “매우 창의적이다. 그들이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고 나니 편안함을 느꼈다”며 드라이브시술소를 호평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