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초읽기 들어간 블랙핑크…팝 시장도 뒤흔들까

입력 2020-06-11 14:28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가 오는 26일 신곡을 발표한다. 1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컴백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전작 ‘킬 디스 러브’를 비롯해 그간 내놓은 곡들의 성과가 대단했던 만큼 가요계 안팎에서는 블랙핑크의 신곡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전날 신곡 발매를 알리는 컴백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곡은 오는 9월 출시될 블랙핑크 첫 정규음반의 선공개곡이다. 블랙핑크는 첫 신곡을 발표한 뒤 7~8월에는 후속곡을 선보인다. 9월 정규앨범이 출시된 뒤엔 팀의 멤버인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스테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발표한 ‘뚜두뚜두’를 통해서였다. 이 곡이 속한 음반은 ‘빌보드 200’에서 40위를 차지했고, 노래는 ‘핫 100’에서 55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대단했다.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했다. K팝 뮤직비디오가 10억뷰를 달성한 것은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처음이었다. ‘뚜두뚜두’ 외에도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가운데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한 작품은 18편에 달한다.

블랙핑크는 요즘 다른 가수와의 협업곡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사워 캔디’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블랭핑크는 이 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 역대 K팝 걸그룹 최고 순위(33위)를 기록했다. 노래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의 양대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차트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