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탔으면…” 차문 뚫고 카시트에 꽂힌 양궁장 화살

입력 2020-06-11 13:43 수정 2020-06-11 14:03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양궁장에서 날아온 화살.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양궁장에서 잘못 발사된 화살이 약 120m 떨어져 있던 차량 문을 뚫고 어린이용 카시트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양궁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박혔다.

화살은 주차돼 있던 자동차의 왼쪽 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꽂혔다. 당시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주는 뒷문에 박힌 화살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북양궁협회 측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연습하던 중 활의 슈팅기 스프링이 끊어지며 오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과 합의했으며, 재발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