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관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털기가 광범위하게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의 문건을 인용해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DC, 애틀랜타 등 대도시의 고위 경찰 간부들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한 경찰관의 경우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게시물에는 “이 개인정보로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라는 문구까지 담겼다.
국토안보부는 정보가 유출된 경찰관들이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안보부는 보안이 취약한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NS 등을 통해서도 개인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경찰관들에게 개인정보 지키기를 위해 이메일 계정 보안을 높이는 등 개인정보 유출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