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축산농가서 한우 세쌍둥이 송아지 출산

입력 2020-06-11 09:40 수정 2020-06-11 18:00
경북 안동시 북후면 신정리 임영균(60)씨 농장에서 어미 소가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수송아지 2마리, 암송아지 1마리를 낳았다. 안동시 제공

안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5% 미만이며 세쌍둥이를 낳는 것은 1% 미만으로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소가 세쌍둥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북후면 신정리 임영균(60)씨 농장에서 어미 소가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수송아지 1마리, 암송아지 2마리를 낳았다.

60개월 된 어미 소는 이번이 4번째 출산이며 지난해 수정란 이식으로 임신했다.
송아지 3마리 체중은 평균 28㎏으로 일반 송아지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임씨는 현재 한우 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임씨는 “10년 동안 한우를 사육했는데 세쌍둥이 출산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수정란 이식으로 낳은 송아지인 만큼 정성을 다해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5% 미만이며 세쌍둥이를 낳는 것은 1% 미만으로 지극히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협업으로 어미 소 개량에 힘쓰고 있으며 평균보다 12% 높은 52%의 수태율로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