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하더니 비명… 마트 부순 SUV에 초등생 ‘의식불명’

입력 2020-06-11 09:18 수정 2020-06-11 10:44
10일 사고 후 현장을 수습 당시 모습. 연합뉴스

광주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초등학생을 치고 인근 마트로 돌진했다. 현재 초등생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10일 오후 2시21분쯤 광주 북구 각화동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삼거리에서 마트 건물을 끼고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생 B양을 뒤늦게 발견하고 들이받았다.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마트를 향해 돌진했고 마트 현관문과 진열 물품까지 산산조각이 났다. A씨의 SUV는 그러고 나서야 그 자리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이 없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쾅 소리가 나자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가보니까 애가 쓰러져 있고 차가 마트에 박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CCTV 영상 감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