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한미모(본명 유아리)가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의 전처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변수미에게 불법적인 일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들이 등장했다.
SBS funE는 10일 변수미로부터 불법 행위를 강요받았다는 20대 여성 2명의 측근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수미는 “월 500만원을 벌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며 여성들에게 필리핀행 비행기를 끊어줬고, 이들이 지난해 7월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카지노로 데려갔다. 여성들은 한국인을 상대로 ‘수수료를 싸게 해주겠다’며 불법 환전을 유도하는 일을 종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두 여성은 불법적인 행위에 동원된 것을 알고 귀국하고자 했지만 변수미와 직원의 감시를 받아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5일 만에 도망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이 도망친 사실을 알아차린 변수미는 두 사람을 협박했다고 한다. A씨는 변수미가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의 여권 사진을 올리면서, 과거에 술집에서 일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며 변수미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앞서 BJ 한미모는 평소 친분 있는 사이로 지냈던 변수미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의 성매매를 강요했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강요에 떠밀려 변수미의 상습적 도박을 도운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변수미는 “BJ 한미모가 주장하는 성매매 알선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며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며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자리와 좋은 사람을 소개해줬는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에 배당해 고발장을 검토한 뒤 이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