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물 정화 기술 베트남 수출

입력 2020-06-10 16:15
10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소재 ㈜지엠하이테크 공장에서 ‘GJ-R 장치 베트남 수출 1호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자체개발한 물 정화기술인 급속수처리기술(GJ-R) 장치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GJ-R장치의 해외수출은 처음이다.

경주시는 10일 외동읍 소재 ㈜지엠하이테크 공장에서 ‘GJ-R 장치 베트남 수출 1호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선하그룹과 수처리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하·폐수 처리장치 보급을 추진 중이다.

선하그룹은 하루 100t 처리규모의 GJ-R장치를 우선 구매·설치하고, 6개월간 성능테스트를 거친 후 하루 1000t 규모의 하수처리장에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선하그룹 물 연구센터는 베트남 현지에 적합한 기술로 개량해 수처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J-R장치 해외사업 제품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경주시로 이전한 지엠하이테크가 제작, 유지관리를 총괄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콜롬비아, 페루, 베트남,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의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물 정화장치의 베트남 납품이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