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혼자 사는 시각장애인 여성을 상대로 ‘몰카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도쿄 나카노경찰서는 10일 회사원 A씨(36)를 불법 촬영 및 주거 침입 협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혼자 사는 시각장애인 여성을 미행해 집으로 칩입, 불법 촬영을 저질렀다.
A씨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나카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의 집에 침입해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차례 피해 여성의 집에 들어와 촬영기기에 메모리카드를 교환하는 등 대범하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망원경을 이용해 20대 시각장애인을 도촬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상대로 하면 불법촬영이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