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단디, 구속 전날 카톡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입력 2020-06-10 16:10
인스타그램 캡처

‘귀요미 송’ 등을 작사·작곡한 가수 겸 프로듀서 단디(33·안준민)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단디의 측근 인터뷰가 공개됐다.

10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단디의 측근 A씨는 단디의 성폭행 혐의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굉장히 예의 바른 청년이었는데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A씨는 “단디는 친한 후배가 잘 안 풀리는 걸 보고 직접 자기 돈을 들여 마케팅과 쇼케이스까지 도와줄 정도로 동료 후배들에게는 신임을 얻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술 마시는 자리를 즐기는 편이기는 했다. 담배는 안 피우지만 술은 잘 마시는 편이다”라면서도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해보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캡처

단디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28일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 “전화 안 됩니다. 카톡만”이라는 글을 남겨놓기도 했다.

현재 단디는 성폭행 논란 이후로 자신이 지분을 투자해 직접 설립한 소속사 SD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단디를 지인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지인인 여성 B씨의 집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B씨의 여동생 C씨를 성폭행했다. 조사 당시 단디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미수를 주장했지만 C씨의 신체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됐다.

단디는 ‘귀요미송’, ‘귓방망이’, 김종민의 ‘살리고 달리고’ 등의 히트송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지만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