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의 인권관리 평가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고 영국 ‘노더체인(KnowTheChain)’이 10일 정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노더체인은 강제 노동 수준을 점검하는 프로젝트로 기업 윤리를 감시하는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BHRRC),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테널리틱스 등 4개 글로벌 기관이 주관한다. 평가 항목은 거버넌스·리스크 관리·구매·모니터링 등 7개 영역이다. 전체 49개 기업 중 1위는 HP엔터프라이즈(70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휴렛팩커드(HP)와 함께 69점을 얻어 공동 2위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협력회사 선정시 강제 노동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고, 협력사 선정 과정 등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4위는 인텔과 애플(각 68점), 6위는 델(63점), 7위는 마이크로소프트(59점)였다. 주요 경쟁사인 소니(36점)는 17위에 머물렀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