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2년 만 내한공연, 코로나 여파로 취소

입력 2020-06-10 15:50 수정 2020-06-10 15:51
피아니스트 조성진. Christoph Kostlin, DG 제공


2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다음 달 국내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다음 달 1~15일 서울과 부산, 울산, 광주 등에서 열리기로 했던 조성진의 리사이틀 무대가 취소됐다”고 10일 밝혔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연주자와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리사이틀 투어 취소를 결정했다”며 “관객과 연주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선보이는 이번 독주회는 티켓 예매 오픈 직후 매진 사례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지역 공연 대부분의 티켓이 판매 시작 후 1시간여 만에 모두 팔렸고, 다음 달 7~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은 판매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리사이틀에서 조성진은 최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방랑자(The Wanderer)’ 수록곡을 포함해 여러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차기 공연 일정은 미정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