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묵고 고3 ‘양성’ 검사오류 아냐…초기대응 문제 없어”

입력 2020-06-10 15:26 수정 2020-06-10 15:59
사진=연합뉴스

원묵고등학교 3학년 확진자가 입원 후 재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양성 판정 검사 결과에 대해서 오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양성’ 반응이 위양성(가짜 양성)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방역당국과 서울시가 함께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고3) 환자를 진단한 검사기관이 인증된 곳이고, 여기에서 검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오류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원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A양은 지난 5일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입원 후 진행된 2차례 재검사에서 A양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시 생성되는 면역 항체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정 본부장은 “당시 검사결과를 양성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에 준한 초기대응이 문제가 있었다고 볼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확진 된 이후에 빠르게 음성을 전환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또 “현재 이야기 되고 있는 위양성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현시점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리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함께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양이) 확진됐을 때 나왔던 양성검사가 있고, 그 검체를 가지고 또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을 하고 있다”며 “그 당시에 추출했던 검체를 가지고 또 한 번 재확인 검사 등을 진행하는 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양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접촉자 769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등교를 중단했던 인근 학교는 이날부터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A양의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원묵고 학생들은 11일부터 정상 등교하게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