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훼손 시신… DNA 일치

입력 2020-06-10 14:03
사진=연합뉴스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 2구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7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이후 9일 만인 이달 7일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훼손된 시신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은 강력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전담반을 꾸려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또 수도권 일대 실종자의 가족 DNA를 확보해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