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뒤 밤부터 전국 비…남부 돌풍·번개 주의

입력 2020-06-10 12:54
대구에서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에 달하며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오후 대구 시내에 설치된 한 분수가 도심 열기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수요일인 10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다 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번개가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부터 제주도와 전라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6시~자정 사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11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울릉도·독도에서 5~30㎜, 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서 30~70㎜, 제주도 남부·산지에서 1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과 경북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매우 덥겠다”면서 “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는 강한 비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28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1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2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11일부터는 기온이 1~2도 낮아지면서 경북 내륙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