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굴참나무 숲 등 5곳 ‘국유림 명품숲’ 지정

입력 2020-06-10 10:35
산림청이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굴참나무 숲.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굴참나무 숲 등 5곳을 ‘국유림 명품숲’에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은 굴참나무 숲을 비롯해 강원 영월군 영월읍 태화산 경관 숲,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오청산 소나무 숲, 전북 고창군 고창읍 문수산 편백 숲 등 5개소이다.

굴참나무가 집단 자생하는 천연림인 춘천 방하리 굴참나무 숲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산림자원 가치와 보존·연구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영월 태화산 경관 숲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숲이며, 영양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1993년도에 인공적으로 조림된 자작나무가 30ha 규모로 숲을 이룬 곳이다.

또 충주 오청산 소나무 숲은 천연림 소나무의 집단 생육지이자 산악레포츠 명소로 꼽히고, 고창 문수산 편백숲은 생장이 우수한 편백나무 집단 조림지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에 안내판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촌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들에게 숲에서의 휴식을 권한다”며 “국유림 명품숲을 대표적인 산림관광 모델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