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프로듀서 성폭행 혐의 구속…DNA 검사로 들통

입력 2020-06-10 07:52
뉴시스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부인하다 DNA검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채널A는 검찰을 인용해 2010년대 초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진 작곡가이자 최근 여성 아이돌그룹 프로듀싱까지 한 A씨가 지난달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초 한 여성 지인의 집에 방문했다. 당시 지인의 여동생과 함께 셋이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들이 각자 방에서 잠들자 A시는 지인 여동생의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도 “실제 성폭행은 없었고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A씨의 DNA가 나오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DNA검사를 한 결과 피해자의 신체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기존의 허위 변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검은 9일 A시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