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브룬디 대통령 돌연 사망…사인은 심장발작

입력 2020-06-10 00:52

8월 말 퇴임 예정이었던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했다.

부룬디 정부는 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8일 심장발작으로 예기치 않게 별세했다는 소식을 큰 슬픔과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주말 사이 입원했으며 그의 건강 상태가 이번 월요일(8일)에 “급작스럽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20일 부룬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낙점한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당선됐다.

퇴역 장성 출신인 은데이시미예 당선자는 15년째 집권한 은쿠룬지자 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말 임기 7년의 신임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은데이시미예 당선자의 취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