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최근 행보에 실망…외교·협력으로 돌아오라”

입력 2020-06-10 00:05 수정 2020-06-10 00:18

미국이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감을 표하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에 대해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공식 논평에서 ‘실망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 당국도 북한이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일련의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경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