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서울 마라나타 교회
본문 : 요한복음 13장 31~14장 31절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바로 직전에 제자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이제 잠시 후면 예수님 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잡혀서 채찍으로 맞으시고 힘없고 무능한 모습으로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죽으면 다 끝나는 게 아닙니까?
예수님이 그렇게 죽어 버리시면 제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이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조용히 침묵을 깨시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는 믿으라”
눈앞에서 예수님이 죽으시고 모든 소망이 다 끝난 것 같은 현실에서 근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근심하지 말아야 할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을 믿으니....
예수님은 무책임 하게 제자들을 그냥 놓고 떠나시지 않으십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무능력하게 죽음으로 끝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을 위하여 영원한 거처를 준비하시고 제자들에게 다시 돌아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부터 오셔서 하나님께서 돌아가시는 길이십니다.
그 길을 마련하셔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한번 예수님의 손에 붙잡힌 인생은 그 후 부터는 절대 고아와 같이 버림받지 않습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예수님은 여전히 함께 계십니다.
내가 고난의 시간을 지날 때 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치지 않고 계속되며 예수님은 내 곁에서 함께 그 시간을 지나실 것입니다.
이 땅의 사역을 마치시고 원래 계시던 하늘 보좌로 올라가시더라도 그냥 가지 않으십니다.
몸은 하늘 보좌에 계시더라도 영은 우리와 함께 계속 거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끝날 시간에 다시 오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 보좌로 가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분은 우리 안에 영원히 계시는 성령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마음에 근심하고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살다가 위기가 닥쳐서 두려운 시간을 지나신 적이 있으십니까?
주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영으로 그 발 앞에 엎드릴 때 갑자기 평안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주님이 영으로 나와 함께 계시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함께 거하시는 것을 세상은 모릅니다.
그것이 어떤 느낌이며 위기 중의 평안으로 근심과 두려움이 물러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길이 없지요, 그들은 예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요 14;30)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그 느낌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위기와 두려움의 사건 앞에서 세상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두려워 벌벌 떨지만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예수 우리 주님을 믿기 때문이며, 실제적으로 우리와 함께 영으로 거하시는 주님의 임재 안에서 세상은 모르는 은밀한 평안을 누립니다.
예수님을 만난 귀신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항의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나를 괴롭게 하지 마소서”(눅 8:28)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는 당신과 상관이 있는 사람이니 나를 관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