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분기 GDP 3.6% 떨어져…“가장 가파른 하락”

입력 2020-06-09 22:33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총생산(GDP)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9일 밝혔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GDP는 전분기 대비 3.2% 떨어졌다.

유로스타트가 1995년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이다.

이는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둔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9년 4분기에는 EU, 유로 지역 모두에서 GDP가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