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장군수協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정부에 건의

입력 2020-06-09 17:52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9일 중앙정부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건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연천군에서 임원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정부의 3차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날 안병용 협의회장은 건의문 채택과 관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은 현장에서 이미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제 선순환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 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촉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의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최근 경제 형편을 ‘경제 전시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에 동의하면서, 48년 만에 3차 추경을 편성할 만큼 엄중한 시점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예산이 추경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재난지원금 지원은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정책이라는 점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중앙정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 등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경제 선순환을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며 “정부와 21대 국회는 ‘경제 전시 상황’에 걸맞은 과감하고 담대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4일 ‘취약노동자 및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는 등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식 지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