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와 교사 등 30여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장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9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이달 3∼5일 송도국제도시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24명과 교사 7명이 복통·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지역 보건소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보관식과 주방, 교실 등을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중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24∼48시간 뒤부터 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식사 전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해산물은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