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도내 관광산업을 회생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9일 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347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7만명보다 35.4%(190만명) 감소했다.
도는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판단하고 중장기 방안을 포함한 5개 분야 19개 사업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충북 관광 분위기 조성과 조기 활성화에 나선다. 도민과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충북 관광지 구석구석 다니기 캠페인과 전국 단위 세미나와 워크숍, 포럼 등 각종 행사 유치도 추진한다.
충북 대표 명품 관광코스 운영, 일상체험 관광 콘텐츠 발굴 등 특화 관광 상품도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는 20명에서 15명(단체 관광객 기준)으로 완화한다. 열차와 연계한 여행은 버스 1대당(18명 기준) 지원액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액한다.
충북 관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숨겨진 이색 관광지 알리기 이벤트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위해 관광 업체의 철저한 자율 방역을 유도하는 클린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국내외 관광객 맞춤형 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조령산 모노레일, 단양 디캠프(D-CAMP) 조성 등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단양 에코 순환 루트 인프라 구축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관광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00만 관광도시인 단양군은 ‘단양오고(5GO) 미션 투어’ 사업을 추진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보GO, 먹GO, 사GO, 자GO, 즐기GO 등 5개 미션 중 3개 이상 이행해 인증샷이나 방문 후기를 남기면 소정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한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의 버스 임차료 지원비를 당일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숙박할 경우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위기를 충북 관광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사업을 추진할 때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