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선별진료소 일하던 보건소 직원 3명 쓰러져

입력 2020-06-09 15:05 수정 2020-06-09 15:06
사진=뉴시스

인천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남인천여자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에서 A씨(26) 등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

A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 어지럼증, 과호흡, 손 떨림,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검사 업무를 하던 도중 탈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근무한 남인천여중은 이날 오전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등교를 중지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남인천여중 확진자는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확진자 5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 확진자 중에는 인천문학초등학교 재학생도 있다.

현재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검사 대상은 각각 인천문학초 380명, 남인천여중 318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