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배수개선사업’ 대상지 전남 최다...국비 1436억 확보

입력 2020-06-09 14:45
전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신규착수 대상’ 9개 지구와 ‘기본 조사 대상’ 7개 지구 등 총 16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는 배수개선사업에 참여한 전국 ‘신규착수 대상’ 34개 지구 중 9개 지구, 전국 ‘기본조사 대상’ 41개 지구 중 7개 지구를 차지했다.

특히 국비 1436억원을 확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지구와 사업비를 확보했다.

배수개선사업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반복된 50㏊ 이상 저지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과 배수로, 배수문을 설치해 재해를 미리 대비하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신규착수’ 9개 지구는 여수시 복산을 비롯 강진군 삼신, 영암군 구산, 무안군 복용, 함평군 옥동수하, 영광군 설도, 진도군 고군․의신, 신안군 유각지구 등이다.

올해 현황조사와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세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앞으로 공사 완료시까지 국비 94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기본조사’ 7개 지구는 광양시 오사와 고흥군 신양, 보성군 도개, 영암군 용당, 완도군 삼산, 진도군 군내, 신안군 산두지구 등이다. 올해 농식품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국비 49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국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4만166㏊를 대상으로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순천시 등 16개 시군 31개 지구(3968㏊)에 국비 677억원을 투입, 농경지 침수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낙후된 농업기반시설 개선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업기반시설 개선에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