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3500만, 임영웅은… 김구라가 밝힌 연예인 행사비

입력 2020-06-09 14:24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버 채널 ‘구라철’ 영상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연예인들의 ‘행사 몸값’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버 채널 ‘구라철’에서 리포터 조영구가 운영하는 행사 에이전시 드림캐스팅을 방문해 실무자와 함께 연예인들의 행사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캐스팅의 김재상 실장은 “요즘 잘 나가는 송가인씨는 3500만원까지 준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거기서 10~15%는 수수료로 떼고, 실제로는 3200만~3300만원 정도 주느냐”고 구체적으로 묻자 김 실장은 “입금가가 3500만원”이라고 답했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TV조선)을 통해 인기몰이 중인 임영웅 영탁 김호중 장민호 등의 몸값에 대해서는 “20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조영구는 “시즌이면 3000만원까지 올라갔을 텐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행사가 없어 그 정도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스터트롯’ 입상자가 아니더라도 상위 100인 안에만 들었다면 300만원 이상의 행사비를 받는다고 첨언했다.

‘원조’ 행사의 여왕 장윤정과 홍진영은 2000만원, 히트곡 ‘아모르 파티’로 사랑받은 김연자는 1500만원, 김혜영과 김용임은 1000만원, 코요태의 신지는 700만원, 신세대 트롯 가수 설하윤은 500만 원대의 행사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경우에는 설운도가 900만~1000만원, 조항조는 1000만원, 진성은 800~1000만원, 박현빈은 1000만원, 신유는 800만~1000만원, 박구윤이 6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행사 MC의 경우 김성주와 전현무가 1000만원 정도라고 김 실장은 말했다. 김구라가 “나와 유재석 같은 사람들은 행사를 안 다닌다”고 하자 김 실장은 “JTBC 출신 장성규 역시 지금 2000만원을 줘도 행사를 안 간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의 몸값은 이보다 더 높았다. 김 실장에 따르면, 마마무는 4500만~5000만원, 여자친구는 6000만~7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방탄소년단(BTS)이나 아이유 등 톱 아이돌의 몸값에 대해서는 “(그들은) 국내 행사 스케줄이 없다”면서 “기획사에서 딱 막고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더 조심스럽다”고 언급을 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